별은 소리없이 돌고 무엇 하나 변한 것 없음에 고맙고도 캄캄한 아침이었다 12궁의 별자리를 빠짐없이 돌아 왔으나 밤새 소식은 듣지 못했다 허공을 향해 좌표만 찍다 오늘도 사연을 보내지는 못했다 어딘지 모를 행성에 누워 하루를 접는다 : 커서처럼 변광성처럼 깜빡이며 나는 기다린다
 
 

2002. 12. 24. JJ.Lee ⓒ