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세상 어딘가에 Ego 도솔천이 있었다.
A.D. 2200.

좀 무식하고 어딘가 주책맞지만 
다정 로봇 "로비"가 꿈을 만들어내는 곳
무한히 자란 id가 힘을 발휘하는 곳
사로잡을 마음을 찾아 나는 유령이 되어 떠돌고 있었다. 
나를 사로잡을 덫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.

내 마음 어딘가에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.
A.D. 2000.

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중에 
900억가지 신의 이름보다 더 많은 id가 펼쳐져 있었다. 
금단세계에서 정태춘이 한송이 꿈*을 노래하고 있었다. 
다시 돌아온다며 한송이 꿈이 피고 지고 피고 지고 
또 피어나서 꽃시내를 이루고 있었다. 
더 먼 먼 오늘이 거기...
 

2000. 5. 17. JJ.Lee(c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