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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슬픔이여 좋은 아침
뜨리스떼자, 봉 지아 뜨리스떼자. 그 무슨
여인의 이름 같지요. 슬픈
리자의 또 다른 이름 같지요. 떠나고 싶었습니다. 영영 가버렸으면 싶었습니다.
보아 마야 뜨리스떼자, 하지만 그녀는 긴 겨울밤을 나와 함께 보내었고 늦은
아침 눈을 뜨면 나를 지켜보았지요. 보아 따르지, 한산한 오후에는 내 곁에
앉아 커피를 함께 마시며 조근조근 말을 걸었습니다. 적적한 잠자리에서 꿈결
속에서도 보이던 얼굴, 보아 노이찌,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. 쇼라 지
뜨리스떼자, 슬픔이 없는 쌈바는 쌈바가 아니라고 했지요. 아도니란 바르보자가
옛스런 목소리로 노래하였고 브라질의 별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가 짧은 가사를
붙였습니다. 실비아 텔레스는 느릿하게 노래했지요. 하지만 사실은 이름 없는
어느 한심한 작자가 곡을 쓰고 가사를 끄적여댄 궁상맞고 허접한 노래입니다.
봉 지아 뜨리스떼자, 지금고 쓰고 있고 지금도 고쳐가며 부르고 있는 지겹고도
정다운 옛노래입니다. 봉 지아 뜨리스떼자, 반갑다는 말인지 잘가라는 말인지
슬픔이여 좋은 아침, 슬픔이여 안녕이랍니다. 봉 지아 뜨리스떼자, 행복이여
좋은 아침, 행복이여 안녕이랍니다. 배우고 싶었던 포르투갈어 회화, 그리고
싶었던 별다르지 않은 펠리시다지의 회화입니다. 봉 지아 펠리시다지, 누군가
가르쳐 줄 수만 있다면, 박약한 내가 다시 배울 수만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
법을 배우고 싶습니다. 무슨 일 있어도 잊지 않도록 새기고 또 새겨 깨치고
싶습니다. 보아 노이찌 펠리시다지, 또박또박 읽고 쓰고 그리고 싶어집니다.
2002. 12. 10. JJ.Le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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